광우병 파동 이후 인기끄는 닭고기

중앙일보

입력

광우병 파동 이후 쇠고기 대신 닭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농가의 닭 사육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의 닭은 1억2천5백26만마리로 1년 전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1억1천8백77만마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삼계탕에 쓰이는 육계는 여름철 복(伏)성수기에 대비해 병아리 사육이 늘면서 3개월 전보다 53.9%가 많은 6천6백74만마리로 집계됐다.

닭 사육이 늘어났지만 수요도 많아져 닭고기와 계란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고 있다. 2일 현재 닭고기는 산지에서 ㎏당 1천2백76원, 특란 10개는 7백47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 수입 역시 늘어 올들어 5월까지 수입이 3만5천8백9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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