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장마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내수 개선, 수출·생산 부진은 완화”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699호 15면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한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8월호’ #실업률 등 고용지표 모두 악화

취업자·고용률·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는 모두 나빠졌다. 특히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취업자도 27만7000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1% 올랐다. 특히 서울(0.71%)·경기도(0.96%)·인천 (0.47%) 등 수도권 집값이 0.81% 올랐다. 지방은 0.44% 상승했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32%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 감소한 42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7% 줄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자동차 부품·디스플레이 등이 부진했다. 산업 분야 지표는 그나마 나아졌다. 6월 전(全)산업 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4.2%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2.4%)·설비투자(5.4%)·건설투자(0.4%)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심리 전망(제조업 BSI)도 각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재부는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 대내외 위기를 관리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