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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진정 속 부양책 주시 혼조…다우 1.30%↑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신규 부양책, 미·중 갈등 소식 등을 주시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96포인트(1.30%) 상승한 2만779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9포인트(0.27%) 오른 3360.47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포인트(0.39%) 하락한 1만968.36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코로나19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만7000명으로 1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이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자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며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했지만 시장 반응은 낙관론이 우위를 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하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등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가하는 조치는 아닌 만큼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이스트먼 코닥 주가가 28%가량 폭락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9.3% 이상 급등, 보잉도 5.5%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08% 올랐고, 산업주는 2.43% 상승했다. 기술주는 0.33% 내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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