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1년새 4배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와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검찰이 22일 발표한 '마약류 범죄백서' 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밀반입된 마약류는 97.48㎏으로 1999년에 비해 네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대마초가 44.3㎏ 밀반입돼 99년 4㎏에 비해 11배나 폭증했다. 히로뽕(메스암페타민)도 46.5㎏이 불법으로 들어와 99년 14.56㎏보다 세배 이상 증가했다.

99년 전무했던 엑스터시와 LSD.야바(히로뽕 혼합 마약) 등 신종 마약이 미국.네덜란드.태국 등에서 8천8백39정이 밀반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히로뽕의 99.5%(45.2㎏)와 생아편의 전량(3.36㎏)이 들어왔고, 밀반입 전력이 없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도 대마초 43.3㎏과 코카인 2.5㎏이 들어오는 등 공급선이 다양해졌다.

마약류 사범은 99년 최초로 1만명대(99년 1만5백명)를 돌파한 이래 지난해에도 1만3백명에 이르러 2년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의 직업은 무직 4천1백명(40%), 유흥업소 종사자 8백89명(8.6%) 등의 순이었으며, 주부(1.2%).연예인(0.8%)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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