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조절음료 음료시장의 새 영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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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난해 새 음료로 각광을 받은 미과즙음료는 남양유업이 맨 처음 출시했다. 그러나 남양은 후발 롯데에 시장의 대부분을 내줬다. 참패나 다름없다.

남양은 이를 설욕하고자 올해 또 다른 영역의 음료를 내놓았다.

이른바 신체조절음료다. 생체의 리듬을 조절하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해서 이렇게 음료 영역을 설정했다.

상품명은 '밸런스3' 다. 인체에는 너무 많아 문제가 되는 성분도 있다. 지방.염분.칼로리 등이다. 또 유익한 영양소는 부족해서 문제다. 식이섬유.칼슘.마그네슘 등이다. 너무 많은 것 3개는 내보내고 적은 것 3개는 보충한다고 해서 밸런스3로 이름붙였다. 신체조절음료로 분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밸런스3는 옥타코사놀이라는 성분을 음료에 사용했다. 이 성분은 쌀 배아에 극히 미량 존재한다. 이 성분은 지방분해.콜레스테롤 수치저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음료에는 칼륨을 함유시켜 체내에 있는 여분의 염분을 배출하도록 했다.

남양은 신체조절 음료가 음료시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정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올해 2백만 캔 이상을 팔아 1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밸런스3 출시 후 다른 음료업체들도 비슷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는 음료업계가 신체조절음료에서 한바탕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밸런스3는 캔과 페트병으로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캔 6백원, 페트병 1천~2천2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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