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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박원순 시장 피소 사실 몰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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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박 시장 본인에게 알린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남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시) 박 시장의 피소 사실을 몰랐다. 추측성 보도를 삼가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 시장과 통화 내용이 무엇이냐’,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식으로 언질을 줬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박 전 시장이 사망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전 비서 A씨의 성추행 혐의 고소 사실을 미리 알고 박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의심을 받는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남인순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이 때문에 남 의원이 임 특보로부터 미리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 의원은 이에 대해 함구하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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