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돼지 오제스키병 급속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일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나타난 돼지 오제스키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8일 "모돈(母豚) 1천320마리를 포함해 돼지 9만여마리를 사육하는 대형 양돈단지인 왕궁면 온수리 A농장 등 77농가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을 한 돼지가 지난 3일 71마리에서 이날 589마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는 임상 증상을 보이는 돼지는 아직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병에 걸린 돼지를 도살토록 하고 이들 종돈장을 폐쇄하는 한편 이 곳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농가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전국의 양돈농가에 이 종돈장에서 생산한 돼지를 구입하지 말도록 하고 이미 분양받은 농가는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토록 해 이 전염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돼지 오제스키병에 걸리면 암퇘지는 유.사산을 일으키고 새끼돼지는 폐사율이 높다. (익산=연합뉴스) 홍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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