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분업 불복종 중단…성남선 집단휴업 강행

중앙일보

입력

대한약사회(http://www.kpanet.or.kr)는 8일 시 ·도 지부장회의를 열어 5일부터 벌여온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약 낱알판매와 시 ·도 지부장 단식농성을 이날 중단했다.

약사회 신현창 사무총장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해 불복종 운동을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한나라당이 주사제를 분업대상에서 제외하는 당론을 바꿀 때까지 항의방문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약사회가 이날 집단휴업하는 바람에 환자들이 약을 짓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성남시 약사회는 의약분업 정책에 항의해 이날 3백30여곳의 약국 중 3백여곳(95%) 이 문을 닫았다.

성남시 약사회는 주사제 제외 철회, 일반의약품 확대, 처방전 2매 발행,처방전에 성분명 처방 등의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무기한 휴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성남시 의사회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9일에도 약국이 문을 열지 않으면 병원에서 직접 투약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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