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스트레스 후 물만 마셔도 체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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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전에 추위 때문에 손이 동상에 걸린 것 같습니다. 양손이 불그레하고 가렵기도 해요. 불편한 증상도 문제지만 남들이 손이 붉다고 해 창피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30세 주부 I>

(A) 동상은 추위 때문에 피부를 비롯한 조직이 어는 거예요. 피부가 찬 공기에 노출되는 손.발.귀 같은데 잘 생기죠.

처음엔 동상을 입은 부위가 창백해지면서 별반 본인이 느끼지 못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아프고 가렵기도 하고 물집.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동상 입은 부위의 깊이가 얕을 땐 수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깊으면 피부와 그 밑의 조직이 완전히 괴사돼 회복되지 않습니다.

동상 치료는 그 즉시 4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붉은 기운이 돌 때까지 담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친 경우엔 가렵고 내내 피부가 붉은 상태로 있습니다. 봄이 되면 좋아졌다가 추우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기도 합니다.

가려울 땐 가려움을 덜어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또 붉은 기운이 심할 땐 좋아질 때까지 혈관을 확장시켜 주는 니코틴산.나이아신 아마이드 등의 약을 전문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됩니다. 스테로이드 복용도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동상 부위는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만일 물집이 있으면 터뜨리지 말고 그 부위에 세균 감염이 안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문의 내용은 정보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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