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회복을 위한 도인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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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은 직후에는 온몸의 뼈가 무르고 관절이나 내장 기관도 제자리를 벗어나 있으므로 2-3일 정도는 크게 움직인다든지 일어나서 걷는 것은 삼간다.

대부분 산후에는 몸을 움직여 주어야 좋다고 알고 있는데, 출혈의 위험을 막고 산모의 몸도 회복하려면 6주정도까지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출산 후에 몸관리를 잘못하면 골반이나 기타 신체의 일부분이 잘못된 상태로 굳어서 산후 즉시 각종 질병에 시달리거나 한참 후에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후 도인체조를 몸에 맞게 적절히 해 주면 산후에 오는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도인체조는 같은 동작이라도 앉아서 하는 것보다는 팔다리를 쭉 펴고 누워서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동작을 취하더라도 관절에 힘이 가는 동작은 아닌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다음에 설명하는 도인법은 산후 두달정도까지 계속하는 것이 좋으며, 그 후에는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도록 한다.

허리움직여주기

  • 효과 : 이 동작은 허리가 풀어지면서 골반이 원상태로 복구되는데 좋다.

  • 동작
    1. 자리에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20cm정도 든다.

    2. 양손으로 바닥을 짚은 다음 무릎을 좌우로 흔들면서 엉덩이까지 들썩거리도록 한다.

    골반운동

  • 주의 : 가능한 한 동작을 천천히 한다.

  • 동작
    1.누운 상태에서 양팔을 벌리고 왼 무릎을 직각이 되도록 들어올린다.

    2.들어올린 다리를 안쪽으로 원을 돌려 그려 돌리면서 펴 준다.

    3.제자리로 돌아와서 반대발도 똑같이 한다. 이 동작을 12회 반복한다.

    단전호흡

  • 효과 : 아기를 낳은 때는 산모의 기氣가 아기와 함께 많이 빠져나가 산모의 단전이 매우 허(虛)한 상태이다. 기는 뼈와 오장육부가 제자리를 찾는데 필수적이므로 산모는 반드시 축기를 해야 한다. 복식호흡이나 단전호흡을 통해서 기운을 보충하고 아랫배의 열감을 높여 주면 효과적이다.

  • 동작
    1.누운 자세에서 양손을 단전에 올려 아랫배에 집중한다.

    2.편안히 3분 정도 호흡하고 뒤로 돌아서 엎드려 누운 채로 고개는 한쪽 방향으로 돌려서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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