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새 홍역환자 1만여명 발생

중앙일보

입력

작년말 기승을 부렸던 홍역이 올들어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아 하루 평균 2백명 가까운 홍역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1개월 보름여동안 하루 195명꼴로 모두 9천338명의 홍역 환자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 홍역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10월 2천63명(하루 67명) 의 3배 수준이다.

그러나 월별로는 1월 한달간 7천407명(하루 239명) 이던 것이 이달들어 17일까지는 절반 수준인 1천931명(하루 114명) 에 그쳐 전반적인 추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작년의 경우 9월 394명이던 홍역환자수가 10월에 2천63명에 이어 11월 1만1천758명, 12월 1만4천797명으로 폭증, 10-12월 3개월간 전체 환자의 90%(2만8천618명) 가 집중 발생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2월초 대다수 초등학교가 개학해 17일까지 수업을 하고 다시 봄방학에 들어갔다"면서 "수업 기간에 홍역환자가 오히려 감소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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