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친자확인 검사는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문>모자 친자확인 검사를 받고 싶습니다. 친자감별 검사란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인가요? 또 이 검사는 어디에서 받을 수 있으며, 비용과 시간은 얼마나 드는지요. (광주 동구 45세 C)

<답>친자확인검사는 유전자를 이용해 개인을 식별해 내는 방법이에요. 원래는 법의학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사용됐지요.

일명 유전자 지문검사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이면 태아감별처럼 특별한 윤리적 문제가 없는 한 누구나 받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친자감별은 어머니는 확실하나 아버지가 정말 친아버지인지를 알기 위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검사는 혈액 ·침 ·머리카락 ·소변 등 신체 여러부위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가능한 가장 신선한 검체인 혈액을 사용합니다.

부모는 반드시 자식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주기 마련이므로 채취한 혈액을 통해 유전자를 스무가지 이상 검사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유전자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겁니다.

예컨대 부자지간 검사는 상염색체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성염색체인 Y염색체 유전자 검사를,모자지간 검사는 상염색체와 어머니로부터 받은 X염색체 유존자를 검사하지요.

친자감별은 부모와 자녀 세명이 함께 검사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아버지 혹은 어머니와 자녀 두명 사이의 유전자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서울대 ·고대 ·전남대 등 법의학교실과 몇몇 사설기관에서 시행하며,비용은 한 명당 40∼50만원 정도에요.검사결과는 1∼2주 지난후에야 나옵니다.

참고로 유전자지문검사로 형제간 감별도 가능한데 형제간 ·자매간 ·남매간 검사법은 모두 다릅니다.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