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저조, 수입 대폭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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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순수의약품(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수출은 저조한데 반해 수입은 대폭 늘어나는 등 의약품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2000년 의약품 등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는 99년에 비해 0.28% 증가한 6억4천448만달러 규모의 순수의약품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완제의약품은 수출이 2억776만달러로 99년에 비해 12.3% 증가했으나 원료의약품은 99년에 비해 4.6% 감소한 4억3천671만달러 어치를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14억4천383만달러로 99년보다 무려 62%나 증가했으며, 이중에서 원료의약품의 경우 10억3천408만달러 어치를 수입, 99년에 비해 65.3% 늘어났다.

또 완제의약품도 4억975만달러를 수입, 99년보다 54.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 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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