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간호- 옷입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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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손동작이나 균형 감각의 상실, 기억 인지장애, 자존심 문제 등으로 옷입기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옷 입고 벗기도 제대로 못해요"

  • 환자가 혼자서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는 경우는 옷을 가지런히 순서대로 놔주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 입도록 기다립니다.

  • 옷을 입을 때는 앉거나 누운 자세가 좋으며, 서서 입는 경우는 반드시 보호자가 손을 잡아주거나 벽의 난간에 의지하도록 합니다.

  • 입고 벗기에 편안하도록 단순하고 헐렁한 옷이 좋으며, 튼튼하고 손세탁이 가능하고 불에도 쉽게 상하지 않아야 합니다.

  • 옷의 앞 뒤 구분이 없는 티셔츠나 발꿈치가 없는 튜브형 양말, 고무줄로 된 바지 등을 준비합니다.

  • 입고 벗기에 편리하게 단추를 접착식(벨크로 테입)이나 지퍼 등의 장치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여름에도 겨울 옷을 입고, 계절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어요"

  • 환자가 사용하는 옷장에 그 계절의 옷을 정리해 놓으며, 너무 많은 옷은 환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으므로 적당량을 유지합니다.

  • 계절이 지난 옷이나 낡아서 못 입을 정도의 옷, 환자에게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옷 등은 환자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치워버리면 됩니다. 이것은 환자에게 선택할 가지수를 줄여 주어 그만큼 혼동을 줄여주며, 동시에 보호자들이 원하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닐 염려를 없애줍니다.

"옷이 더러워졌는데도 갈아입지 않으려 해요. 계속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요"

  • 환자가 옷을 갈아입지 않으려 하는 경우는 그 옷에 대한 기호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평소 좋아하던 디자인이나 색깔등을 고려하여 옷을 입히며 좋아하기도 합니다.

  • 선물로 옷을 주면서 벗지 않으려 하는 옷을 벗게 할 수도 있습니다.

  • 매일 같은 옷을 입기를 고집한다면 그 옷을 자주 세탁해 주거나 똑같은 옷을 하나 더 준비해 둡니다.

  • 환자가 보이는 곳에 깨끗한 옷을 펼쳐 놓습니다. 그 후에 환자에게 옷을 갈아입도록 권하면 대개는 순순히 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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