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과체중, 출산후 지속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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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과도하게 체중이 늘면 출산 1년 후에도비만이 지속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 코넬대 연구진은 뉴욕 북부 근교의 백인 시골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 체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실험생물학회연합 회의에서 보고했다.

연구진은 각 대상자를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적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분류했다.

임신 때와 출산후 6개월 및 1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몸무게를 잰 결과 전체 대상자의 42%가 임신 기간 미과학원 산하 의학협회의 기준치를 초과했다.

의학협회의 기준에 따르면 정상적인 체적지수를 가진 여성은 임신 때 몸무게가15.8㎏ 증가하며, 출산 1년 내에 0.9㎏ 증가한다.

그러나 연구진의 조사 결과 임신 때 체적지수가 과도하게 나오거나 정상적이었던 여성 가릴 것 없이 전체의 25%가 출산 1년이 지난 후에도 4.6㎏ 이상 체중 증가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28명은 임신 초기 비만하지 않았으며 체중이 과도하게 불지도 않았으나 출산 1년 후 비대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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