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가을철 오후 6-8시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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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가 생기는 대형 교통사고는 계절별로는 주로 가을철에,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나타났다.

또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도로의 사망자 발생률이 85%를 차지해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사망 3명 또는 부상 20명 이상의 대형 교통사고는 모두 43건이 발생해 117명이 숨지고 385명이부상을 입었다.

계절별 사망자 비율은 전체 사망자 가운데 55명(47%)이 행락객이 많은 가을철 사고로 숨졌으며 다음은 겨울 32명(27.4%), 봄 17명(14.5%), 여름 13명(11.1%)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형태와 중앙분리대 실태별로 보면 예상외로 직선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61명이 숨져 전체의 52.1%를 차지했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도로에서 전체의84.6%인 99명이 사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가 23명으로 전체의 19.7%를 차지, 해질녁 퇴근시간에대형사고가 빈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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