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어지러움이...

중앙일보

입력

Q : 요즘.. 어지럼증이 너무 자주나타나고.. 좀 심하게 나타나서 이렇게 상담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두세번은 세상이 핑그르르 도는것처럼 정신을 차릴수 없도록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근데.. 다른사람들처럼 앉았다가 일어날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걸어가는 도중에.. 또 어떤때는 그냥 앉아서 일하다가.. 등등 자세에 상관없이 그렇습니다..

참고로..
키 172에 57kg의 표준(비만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이고 일주일전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거든요.. (왜.. 있쟎아요.. 약간은 형식적인.. ) 근데.. 거기서 뇨에 혈이 비친다고 하더군요..
(그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 막대로 된것에 뇨를 뭍혔더니.. 맨 위에 있는게.. 초록색인지 파란색인지로 나오더라구요 남들은 노란색인데...) 그래서.. 신장이나.. 콩팥에 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자세히는 얘기해주지 않고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지럼증은 몸의 어느부분과 연관되는건지..알고 싶습니다..

A : 어지러움증이란 자기가 위치된 공간에 대한 이상감각으로 느끼는 양상은 천차만별입니다. 혹자는 차라리 아픈것이 낫다는 아주 기분나쁘고 짜증스런 증상입니다.
나타나는 양상은 단순히 어질어질하다. 머리가 띵하다, 눈앞이
일순 캄캄해진다 하는 것에서부터 상담을 원하신 분처럼 주위 또는 자기가 빙빙도는 것 같이 느껴지며 대개는 메스꺼움증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속귀속에 있는 세반고리관을 포함하는 미로장애(전정장애)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처음엔 주위가 빙빙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증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차차 약해져서 땅속으로 꺼지는 것 같은 느낌, 구름위를 걸어가는 느낌, 기울어지는 느낌, 인전암흑감 같은 것으로 점차 변화되며 2-3개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귀가 멍하다든가, 청력장애, 이명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지러움증은 아무이유없이 어느순간 갑자기 나타나며 정신은 맑은채 주저앉아 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고 하나 이것은 비뇨기계(신장,뇨도, 방광 등)이상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운도을 하거나 몸을 많이 움직이면 귀속에 평형기관이 자극되어 더욱 심한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되나 무리하지 않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선 종합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아 전정기능(평형기능)검사를 받아 속귀의 이상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할 일이며 치료를 아도 잘 낫지 않으면 뇌기능도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귓속의 이상으로 생긴 증상이면 약물치료 및 운동요법으로 완전치유가 가능합니다.
정밀진단을 받으십시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차창일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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