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시 동반되는 증상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저는 31세 되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몇달 전부터 생리가 시작되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고 손발이 저리며 특히 다리가 너무나 아픕니다. 또한 열이 났다가 추워지기도 하고, 생리 양이 현저히 줄었으며 4-5일 정도 하던 기간이 2-3일로 줄었습니다. 생리혈도 평상시와는 다른 것 같아 진찰을 받아 봤으나 특별히 이상은 없는 것같다는 진단이 나왔는데요. 그러고도 계속 그증상이 이어집니다. 또 그 이후로는 평상시에도 몸이 계속 안좋은 상태입니다.무슨 다른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결론적으로 말해서 환자분의 병력만으로 정확하게 환자분의 병명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미루어보아 생리가 시작될 때 허리가 아픈 증상은 자궁내막증을 의심할수 있으나 이 질환으로 인하여 열이 나거나 추워지거나 하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를 초래하는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분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적으로는 체내의 염증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며 부인과 영역에서는 골반염을 의심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의심해볼 수 있다면 후천성 월경곤란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30-40대에 잘 생기고,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흔한 예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생리시 떨어져나가는 자궁내막이 자궁살 속으로 자라나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이 자궁의 외벽이나 골반내의 다른 장기나 복막에서 자라나는), 혹은 생리가 나오는 통로인 자궁경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경우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인의 증상으로 보아서는 자궁경관이 좁아진 경우나 자궁근종에 의한 폐쇄성 원인들을 의심케 합니다. 지금 호소하시는 모든 증상들(생리양의 감소를 제외한)이 일반적인 월경통의 증상이라고 봐서 크게 다를 것이 없겠습니다.

즉 생리 기간 및 양의 변화는 젊은여성에서 정상적으로 생길수 있습니다.

이상의 질환은 환자분의 병력만으로 추측한것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빠른시일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환자분의 정확한 건강진단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더 전문의를 찾아 보셔서 상담, 진찰, 검사 및 시술을 받으시면 원인이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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