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과 요통

중앙일보

입력

Q : 취미가 수영으로 오랬동안 즐겨왔습니다.
최근 다시 규칙적으로 주 1,2회 수영을 시작했는데, 수영 후 허리가 아픕니다. 근래에 스트레스가 많긴하는데요, 2시간 이상 서 있으면 허리가 쉽게 아파오는 것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수영을 심하게 하는 정도도 아니고, 자유형, 배영, 평영을 번갈아 50분 정도 쉬엄쉬엄하는 정도 입니다. 요통에 수영이 좋고 평형보다는 자유형이 낫다는 정보도 접했지만, 저같은 경우 왜 허리가 아픈 지, 수영을 그만두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요통의 운동 치료법의 기본원리는 허리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허리를 안정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허리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기 위하여 등쪽의 근유과 배쪽의 복근을 단련시키는 운동법을 일반적으로 권유해 드립니다.
등쪽의 근육 및 복근을 강화 시켜주는 종류의 운동중 하나가 수영입니다.

???그런데 수영후 요통이 생기다고 하시니....?!

혹시 접영을 하시지는 않는지요?
접영은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오히려 요통에 해롭습니다.
아니면 취미로 수영을 오래 하셨다고 하는데...접영도 많이 하셨겟지요..
오랜 기간 동안의 접영등으로 허리관절에 무리가 가서 허리가 불안정해지고 염증이 생긴경우,,오래 서있거나 걸어도 아프고, 비록 경미한 운동이라도 허리의 움직임이 많아지는 경우 자유형이나 평형으로도 요통이 올수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하게되는 상태이면 허리주변의 근육에 경련이 생기고 척추 관절들을 압박하여 요통이 만성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권유해드리고 싶은것은 수영 및 일체의 운동을 중지하시고 안정을 취하고 허리주변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나 찜질등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계속 허리가 아프면 MRI등을 촬영하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아닌지를 검사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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