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요.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키가 매우 작습니다. 얼마나 작냐구요?
전 고3인데 학교에서 제일 작은편입니다. 정확히 치수를 대자면 161cm 입니다. 요즘 전 키가 작아서 너무 화가 납니다. 친구들의 놀림거리는 물론이고 신체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그러다 그러다 참다못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요즘 제 친구말을 들어보면 무슨...병원에 가서 무엇을 한번 찍어보라고 하더군요. 자세한건 모르지만 뼈의 상태를 알아 보려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찍고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뼈가 아직 굳지(?) 않았다고 하면서 키가 더 클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사람에겐 '성장판' 이라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도 병원가서 뭘 찍고 와서 말을 해주는데(다른 친구) 더 이상 자기는 자랄수 없다고 병원에서 그랬다고 하더군요..(이 친구는 여자이고 병원에는 고1때 갔습니다)..

한방쪽을 보면 척추부분을 어떻게 해서 고치는 방법이 있던데 무엇인지요. 효과는 있을까요...

A : 사람들은 저마다 한가지 아니 그 이상의 개인적인 컴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나폴레옹도 키가 160cm이었다고 하는 말이 있더군요.
사람들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이 컴플렉스를 가진 신체부분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현재 고민을 하고있는 고 3학생에게 무슨 위로의 말이 될런지 모르지만 현재 161cm의 키를 갑자기 170 혹은 180 이 되게하는 것이 만화같고 마술같은 이야기라는 것은 본인도 잘 아시리라봅니다.
학생에게는 남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 이 말을 꺼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궁금해하는 한방에서 하는 척추요법 흔히 추나요법이라고 하는 시술뿐만아니라 기타 키를 크게하는 약이나 음식은 좀 더 냉정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될 문제입니다.
정형외과학회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정말로 키가 작아 고민이라면 사지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이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상담을 하셔보길 바랍니다.

<김용욱정형외과 김용욱원장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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