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남 "김도훈 최다골 팍팍 밀어줄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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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의 특급 도우미는 이성남.'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비롯해 팀 우승 및 시즌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도움왕 등 4관왕 등극에 도전하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김도훈(33.성남 일화). 그렇다면 김도훈의 대기록 사냥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동료는 누굴까? 기록으로만 본다면 단연 이성남(26)이 으뜸이다.

이성남은 김도훈이 올 시즌 기록한 21골 중 5골을 어시스트했다. 김도훈의 21골 중 도움을 받아 넣은 것이 17골인 점을 감안하면 이성남 혼자 1/3 가량을 도운 셈이다.

특히 이성남은 김도훈이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시작한 지난 8월 27일 부산전(4-0 승)부터 3경기 연속 김도훈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대기록 수립의 특급 도우미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해 왔다. 이성남은 김도훈의 도움을 받아 2골까지 기록해 도움 랭킹 공동 선두(9개)를 달리고 있는 김도훈으로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성남의 뒤를 이어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30)이 발벗고 나서 김도훈을 돕고 있다.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돼 김도훈과 투톱을 이룬 황연석은 김도훈의 득점에 3개의 어시스트를 했고, 김도훈의 도움을 받아 2골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포인트 5개를 안겨줬다. 오히려 김도훈의 선발 투톱 파트너인 샤샤(2득점 2도움)보다도 나은 기록이다. 이리네(1골 2도움) 신태용(1골 1도움) 등도 김도훈의 대기록 행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일간스포츠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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