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아는 사람에게 당해"

중앙일보

입력

성폭력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가 20세 미만 미성년자이며, 대부분이 평소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52개 성폭력상담소에서 올해 상반기 상담한 성폭력 피해자 1만4천256명중 37.4%가 20세 미만이었으며, 성폭력 가해자의 86.2%가 이웃이나 직장상사 등 평소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또 성폭력 피해를 당한 미성년자의 연령별 분포는 14-19세(24.4%) , 7-13세(9%) 가 많았고, 7세미만도 4%나 됐으며, 가해자는 직장 동료.상사(14.3%) , 3촌이내 근친(10.1%) , 이웃(9.7%) , 동급생 및 선후배(7.7%) , 친.인척(4.3%) , 교사.강사(2.2%) 등 아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국 108개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올 상반기 상담한 3만1천26명의 가정폭력 피해자중 69.1%가 30-40대였으며 부부간 폭력이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5.5%가 신체적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