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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통화 중 녹음’, 내달 첫 공개…애플페이도 국내서 선보일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튜버 ‘에브리씽애플프로’가 최신 IT기기 소식에 밝은 18세 개발자 맥스 웨인바흐의 도움을 얻어 제작한 아이폰12(가칭)의 유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유튜브 계정 @EverythingApplePro]

유튜버 ‘에브리씽애플프로’가 최신 IT기기 소식에 밝은 18세 개발자 맥스 웨인바흐의 도움을 얻어 제작한 아이폰12(가칭)의 유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유튜브 계정 @EverythingApplePro]

삼성 갤럭시에 있지만 애플 아이폰에는 없는 두 가지, 바로 통화 중 녹음 기능과 애플페이다. 그런데 최근 이 두가지가 함께 풀린다는 소식이 테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통화 녹음 있는 베타버전 캡처 유출돼

26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22일 온라인 형태로 열릴 연례개발자대회(WWDC 2020)에서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중시했던 애플로선 이례적이다. 실제로 최근 유출된 아이폰의 운영체제 iOS의 최신버전 'iOS 14'에 베타버전 화면에도 통화 중 녹음 기능이 추가돼 있는 것이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iOS 화면에는 “귀하는 통화 중인 모든 당사자에게 녹음 중임을 알리는 것이 귀하의 책임이고, 통화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이와 관련된 관할 지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할 것을 동의합니다”라는 문구가 동반돼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 등에서 유출된 iOS 14의 베타버전 캡처본. 빨간 사각형 안에 있는 버튼을 활성화시키면 통화 중 녹음이 활성화된다. [자료 미니기기코리아]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 등에서 유출된 iOS 14의 베타버전 캡처본. 빨간 사각형 안에 있는 버튼을 활성화시키면 통화 중 녹음이 활성화된다. [자료 미니기기코리아]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의 통화 중 녹음 기능을 막아왔다. 애플 소속이 아닌 민간 개발자가 만든 앱을 통한 녹음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12개 주에서 동의 없는 대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OS14 정식 버전에 통화 녹음 기능이 들어갈 경우 최신 아이폰뿐 아니라 기존 아이폰에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돼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화 녹음 기능이 정식으로 적용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은 언제든지 개발 중인 기능의 출시를 미루거나 폐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 가능성도 흘러나와 

통화 중 녹음 뿐 아니라 애플페이도 국내에서 올해 안에 활성화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테크 커뮤니티 '미니기기코리아'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 같은 대형 카드업체와 협업해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가 연내 발매될 예정이다.

애플페이 기반의 애플카드(왼쪽)와 실제 서비스 화면. [사진 애플 홈페이지]

애플페이 기반의 애플카드(왼쪽)와 실제 서비스 화면. [사진 애플 홈페이지]

애플페이는 미국에선 2014년 아이폰6가 출시됐올 때 처음 공개됐지만 국내에선 무선 결제 환경과 카드업체와의 수수료 협상 문제 등으로 도입되지 않았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있어야 결제할 수 있지만 삼성페이는 NFC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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