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바닷가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서산시 보건소는 최근 팔봉면 호리 갯벌을 채취,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균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서해안 지역에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들어갈 때 주의를 기울여 줄 것 등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는 올 들어 해수와 하수, 갯벌, 어패류, 어판장물 등에 대해 모두 17회, 159건의 비브리오 균 검사를 했으며 갯벌에서 이 균이 검출되기는 처음이다.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 구토, 설사가 나타나며 36시간 안에 둔부와 대퇴부에 홍반이나 수포가 생기는 치사율 40-50%에 이르는 질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56℃ 이상에서 균이 파괴되기 때문에 어패류를 충분히 가열해서 먹으면 예방을 할 수 있다 "며 "치사율이 높은 만큼 감염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연락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조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