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폐업철회 논의…전공의는 강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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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들이 대부분 진료에 복귀, 정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폐업철회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복귀 명령과 설득에도 불구하고 강경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70% 이상의 높은 폐업참여율을 보여온 울산시의사회가 18일밤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폐업을 철회하고 21일 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또 부산과 인천,대구,대전,광주,강원,충북,충남,전남,제주 등 10개 시도가 이미 정상화 됐고 서울과 경기,전북,경북,경남도 휴진율이 10%대로 떨어져 다음주 부터는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의사협회는 이에따라 이날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 20일 오후 전국시군구의사회 대표자회의를 연달아 열고 폐업 철회 여부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전공의들은 병원장들이 업무복귀 명령과 복귀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어 대형병원들의 진료차질은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압박에 반발하는 일부 교수들이 이날 오후 `100인 교수단´을 결성하고 내주 개강하는 의대생들이 수업거부,자퇴 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료사태가 교수,학생들에게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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