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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 호박전 뒤집고···해리스 트윗속 비건의 '닭한마리 사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호박전 뒤집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군요!”

12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에 올라온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요리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12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에 올라온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요리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아내를 위해 닭 한 마리 를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12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에 올라온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요리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12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에 올라온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요리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해리스 대사는 트윗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며 아내를 위해 #닭한마리(호박전, 만두에 소주도 한잔!)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쁩니다. 호박전 뒤집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군요! 요리 비법을 전수해주신 서울에 있는 그의 단골 닭한마리 식당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적었다.

그는 같은 내용을 영어로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비건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프라이팬으로 전을 뒤집고, 닭이 들어간 냄비를 휘저었다.

비건 대표의 '닭한마리'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핵 실무 협상으로 평양을 방문했다가 서울로 돌아온 당일 밤엔 광화문 근처 식당에서 '닭한마리'로 식사하는 모습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석달 뒤인 그해 5월에도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언론카메라에 잡혔다.

해리스 대사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비건 부장관이 닭 한 마리 요리에 특별히 애정을 갖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해리스 대사는 "폴란드 출신인 그에게 닭 한 마리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소울 푸드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 요리를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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