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의료기관ㆍ보건소 24시간 진료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는 19일 의료기관 집단폐업과 관련, 공공보건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24시간 진료체제를 유지토록 지시하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시(市) 는 ▲인천의료원과 중앙병원, 적십자병원 등 3개 공공 의료기관 ▲10개구(區) ㆍ군(郡) 보건소 ▲21개 보건지소 등에 24시간 진료하고 시와 구ㆍ군 관련 부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24시간 근무토록 지시했다.

또 종합병원 11개와 일반병원 22개 등 33곳을 응급 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이들 응급의료기관과 의원 91곳 등 124곳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 평일 오후 10시까지, 토ㆍ일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진료토록 지시했다.

또 약국 483개를 당번 약국으로 지정,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 오전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비상진료 체제구축등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전공의 사표 반려와 설득도 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집단 폐업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한편 이를 위반할 경우 지도와 명령 위반으로 15일간 업무정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종합병원 11개, 병원(치과병원 포함) 25개, 의원 986개, 치과의원 466개 등 모두 1천488개의 의료기관이 있는데 의원급 개업의 80∼90%가 집단폐업에 돌입하고 병원 전공의 대부분도 진료를 거부할 것으로 보여 의료대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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