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성욕 촉진 호르몬 패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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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흥미를 잃은 수천명의 영국 여성에게 그들의 성욕을 촉진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패치"가 개발됐으며 이 패치는 보통은 남성과 관련이 있으나 여성의 성적 욕구도 높일수 있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천천히 배출하게 된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이 패치는 난소 절제 수술을 한 여성을 포함하여 수백만명의 성욕을 상실한 영국 여성들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최초의 임상 실험을 실시하는 글래스코 왕립 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매리 앤 럼스덴 박사는 "이들 패치가 영국인의성생활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면서 "여성들이 사랑을 나누는데 관심을 갖도록 그들의 성욕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여성의 성적 욕구가 테스토스테론 수준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으며이는 또한 난소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난소 제거 수슬을 받았거나 자연적인 호르몬 불균형을 겪을 때 성적 욕구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에 대한 유일한 치료법은 피하에 100㎎의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여 이 호르몬을 6개월에 걸쳐 배출토록 하는 것인데 일부 환자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 패치를 고안한 프록터 앤드 갬블의 의사들은 초기 실험 결과는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 임상 실험은 영국에서 실시되고 만일 이것이 성공적일 경우 유럽과 호주에서 임상 실험이 뒤따르게 된다. (런던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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