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수련회를 다녀온 초등학생 18명이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5일간 대구시 노곡동 S기도원에서 수련회를 가진 부산시 서구 H초등학교 6년 공모(12) 군 등 18명이 집단 설사증세를 나타냈고 이 가운데 공군은 증세가 심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부산시는 이들이 복통과 고열증세를 함께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세균성이질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시는 또 같은 시기에 문제의 기도원을 방문한 신도가 전국적으로 30여개 교회 7백여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실태조사에 나섰고 특히 집단 설사증세를 보인학생들과 음식물을 나눠먹은 서구 동대신동 모 교회 신도 300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실시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