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톱 프로게이머 ‘페이커’… ‘1등콘’ 월드콘 광고모델 발탁

중앙일보

입력

롯데제과는 10~20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페이커를 월드콘의 모델로 발탁해 아이스크림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지난해 약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됐다. 전체 빙과시장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롯데제과

월드콘은 지난 1986년 3월 출시돼 올해로 35년째를 맞았다.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월드콘은 출시 2년 만인 88년 단박에 콘시장 전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96년에는 국내 빙과시장 전체 1위에 올랐다.

월드콘은 출시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크기를 경쟁 제품과 맨눈으로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키웠다. 맛과 향, 감촉도 경쟁제품보다 더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나도록 했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다. 붉은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월드콘 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는 초콜릿을 코팅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는 월드콘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다. 올해는 공격적인 광고판촉을 통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15% 이상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최근 월드콘의 광고 모델로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를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10~20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페이커를 월드콘의 모델로 발탁해 아이스크림 1위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젊은 층과의 교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월드콘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페이커는 부동의 온라인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여덟 차례 우승을 비롯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MSI 2회, 리프트 라이벌즈 1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e스포츠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월드콘은 지난해 약 750억원을 판매하며 20여 년간 유지해오던 부동의 빙과류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며 “롯데제과는 국가대표 아이스크림과 국가대표 프로게이머의 만남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