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의료보험 진료비 17.5%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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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중 의료보험 진료비는 전년에 비해 17.5% 증가한 총 11조7천5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보험연합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의 『´99 의료보험 진료실적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99년 의료보험 총 진료건수는 3억4천364만건, 진료비는 11조7천5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8.6%, 17.5% 증가했다. 의료기관 방문(내원)일도 6억3천59만일로 전년 대비 15.4% 늘었다. 93∼98년중 연평균 내원일수 증가율은 8.1%였다. 연합회는 ´99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걷히면서 실업률이 줄고 소득이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의료수요가 증가한 게 진료실적이 급증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요양기관별로는 의원의 이용일수가 3억2천744만일로 전체 요양기관 내원일수의 51.9%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약국(1억478만일, 16.6%), 종합병원(6천909만일, 11.0%)등 순이었다. 종합병원의 외래진료 건당 진료비는 7만2천636원으로 의원의 2만2천497원에 비해 3.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진료실적 중 입원진료가 차지한 비중은 직장보험이 6.8%, 지역과 공무원.교직원보험을 총괄하는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8.2%를 차지해 입원진료는 상대적으로 국민공단측이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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