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재선 축하" 트뤼도 황당실수···트윗 올렸다 급히 삭제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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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EPA=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EPA=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재선(re-election)을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황급히 지우는 해프닝을 벌였다. 여당이 압승한 총선 결과를 두고 트뤼도 총리가 한국을 ‘의원내각제’ 국가로 오인해 발생한 실수였다.

16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캐나다와 한국은 국민 간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관계를 쌓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트뤼도 총리는 “나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기 위해 모든 나라가 협력해야 하는 시기에 이 같은 파트너십을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이 트윗은 삭제됐다. ‘대통령중심제’인 한국을 ‘의원내각제’인 캐나다와 오인해 발생한 실수다.

의원내각제 하에서는 원내 1당에서 총리를 선출해 국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의원내각제 국가로는 독일, 영국, 일본 등이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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