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큰 부갑상선 수술 최소절개법 개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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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감지기구를 이용한 최소절개 부(副) 갑상선 수술법이 도입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일반외과 박정수교수팀은 최근 부갑상선으로 흡수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정맥으로 주사한 뒤 목 부위에 방사능 감지기구를 대고 감지해내는 방법으로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를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갑상선은 목의 갑상선 주위에 녹두알 크기로 4개 존재하는 내분비기관으로 지금까지 너무 작아 외과의사들이 목을 8~10㎝ 절개한 뒤 찾아야했다. 2시간 이상 수술에 통증과 흉터가 크며 일주일 정도 입원해야 했다.

그러나 최소절개 부갑상선수술을 이용할 경우 3㎝만 절개하면 되며 수술시간도 30분, 입원기간도 1~2일로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부갑상선질환은 인구 5백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칼슘이 뼈에서 빠져 나가므로 이유없이 골절이 발생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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