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 우주먼지 타고 온다´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으로부터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외계로 부터 지구먼지를 타고와 이에 노출된 사람이 감염되는 것이라는 이색적인 학설 이 나왔다. 영국 카디프에 있는 웨일즈대학의 찬드라 위크라마싱헤 박사는 18일 지구 가까이를 지나는 혜성의 우주먼지에 독감 바이러스 자체나 독감 바이러스의 DNA분자가 담겨있으며 이 먼지가 태양흑점 폭발에 의한 고에너지에 밀려 지구대기권으로 들어오면 세계에 유행성 독감이 번지게 된다고 밝혔다.

위크라마싱헤 박사는 과학전문지 ´커런트 사이언스´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렇게 지구의 성층권으로 들어온 우주먼지가 지구표면으로 내려오면서 독감 이 번지게 된다고 주장하고 ´사람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안되는 것은 우주먼지가 내려오는 지역에 있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위크라마싱헤 박사는 지금까지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된 적이 없다면서 한 가족안에서도 유독 한 사람만이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있지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1918년 2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포함하여 세계를 휩쓸었던 유행성 독감들도 태양흑점 폭발에 의한 우주먼지의 지구대기권 진입 때문이었던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이같은 이론이 세계보건당국이 유행성 독감에 미리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는 태양흑점의 활동이 절정을 이루는 시간과 그 영향이 지구에 미치는 시간 사이에는 간격이 짧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