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로나 때문에… 멕시코 ‘코로나 맥주’ 생산 일시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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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되어 있는 코로나 맥주. AP=연합뉴스

진열되어 있는 코로나 맥주. AP=연합뉴스

‘코로나 맥주’로 유명한 멕시코의 주류기업 그루프 모델로가 당분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4월 30일까지 필수 업종이 아닌 산업들의 생산 활동을 제한한 탓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루포 모델로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미 생산 규모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5일에는 생산을 완전히 멈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맥주를 필수 업종인 농산품류로 분류한다면 75% 이상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맥주 생산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며 언제든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가며 지난달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질병관리본부가 3일 발표한 전 세계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15명이고, 사망자는 29명이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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