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상] 박사·자원봉사자···"악마의 삶"이라던 조주빈 누구인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 본관 앞. n번방 '박사'로 알려진 조주빈이 언론사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주빈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최소 74명의 여성의 약점을 잡아 성적 학대를 가했습니다.

지난 24일 경찰이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오히려 커졌는데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지내는 듯한 그의 이중 생활 때문입니다.

대학 학보사 기자 시절 조주빈은 학교 측의 성폭력 예방 노력을 촉구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 시절 성적도 좋았고 대학에서도 4.17의 높은 학점을 받았다고 해요. 대학 지인들은 그가 “조용한 학생이었다”, “박사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조주빈이 활동했던 봉사단체에는 그를 ‘성실한 봉사자’라고 했고, 군대 동료는 콤플렉스가 심한 ‘싸지방 죽돌이’로 기억했습니다. 조주빈은 누구일까요.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