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였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일부 지역도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국내외 경제 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조달계획서 대상 강화 등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하락폭도 커졌다.
서울은 마포(0.03%), 용산(0.01%), 성동(0.00%)을 비롯해 강북 14개구가 모두 상승세가 둔화됐다. 아파트값이 싼 편이라 그간 상승세가 이어졌던 노원(0.05%), 도봉(0.06%), 강북구(0.06%)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강남(-0.14%), 서초(-0.14%), 송파구(-0.10%)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인천은 미추홀구(0.51%)가 많이 올랐다. 용현‧학익동 신축 주택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0.28% 상승해 2주전(0.40%)보다 상승폭이 확 줄었다. 수원시(0.25%)는 규제 강화 등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시도 2주전(1.00%)에 비해 상승폭이 꺾였다. 이번주 0.27% 오른데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