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세종도 상승폭 꺾였다…강남 하락폭 커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한국감정원

3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한국감정원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였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일부 지역도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국내외 경제 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조달계획서 대상 강화 등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하락폭도 커졌다.

서울은 마포(0.03%), 용산(0.01%), 성동(0.00%)을 비롯해 강북 14개구가 모두 상승세가 둔화됐다. 아파트값이 싼 편이라 그간 상승세가 이어졌던 노원(0.05%), 도봉(0.06%), 강북구(0.06%)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강남(-0.14%), 서초(-0.14%), 송파구(-0.10%)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인천은 미추홀구(0.51%)가 많이 올랐다. 용현‧학익동 신축 주택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0.28% 상승해 2주전(0.40%)보다 상승폭이 확 줄었다. 수원시(0.25%)는 규제 강화 등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시도 2주전(1.00%)에 비해 상승폭이 꺾였다. 이번주 0.27% 오른데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