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식욕부진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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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은 마르고 싶은 욕망과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먹는 것을 아예 거부하거나 먹은 음식을 제거하려는 행동(구토, 지나친 운동, 약물 복용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인 체중감소가 특징적입니다.
- 체중과 체형에 의해 자존심 및 성취감이 크게 좌우됩니다.
- 심한 체중감소 및 식사제한의 결과로 인하여 월경이 없어지고 탈모증, 체온저하, 피부건조증 등이 나타납니다.
- 전해질의 불균형 등으로 인한 신장 및 심장 기능의 장애와 같은 내과적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예 : 살찌는 것이 두려워 먹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21세의 X양은 키 162cm에 몸무게는 37kg입니다. 그녀는 이같이 너무 심한 체중저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거의 먹는 것이 없어, 이러다가 굶어죽는 것이 아니냐는 부모님의 걱정으로 식사장애 클리닉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면담에서 그녀는 자신이 소화가 잘 안되어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을 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병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녀는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약 7개월 동안 월경이 없었으며, 그렇게 말랐는데도 매일 체중을 측정하고 살을 빼기 위하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먹는 문제로 싸우다 보니 식사시간이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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