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축출 음모설|소 광원 수천명 공산당 권력독점 종식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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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의 지방신문이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축출 음모설을 보도한데 이어 시베리아탄광지대의 광원 수천 명이 25일 공산당의 권력독점종식과 국가원수 직선 등의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소련공산당의 장래에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있다.
고르바초프가 핀란드를 공식 방문한 것과 때를 같이해 시베리아 보르쿠타시 지역에 있는 최소한 3개 탄광이상의 광원 4천여 명이 파업금지법에도 아랑곳없이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들은 임금인상· 대우개선등 종전의 요구와에 처음으로 공산당의 권력 독점종식을 요구하는 정치구호를 내세움으로써 소련 노조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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