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 분규 6개 지역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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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의보조합 노조가 24일 이틀째 전면파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부산·대구 등 지방 5개 지역의보 노조가 쟁의발생을 신고, 지역의보 노사분규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6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3일까지 쟁의발생 신고를 한 지역은 대구·부산·충남·전북·경남 등이며 이들 지역의보 노조는 10일간의 냉각기간이 끝나면 이 달 하순부터 파업에 가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보조합 노조원들은 24일에도 각 동 지소에서 철수, 구 조합 사무실에 모여 업무를 중단한 채 오전엔 농성과 토론, 오후엔 통합의보 촉구를 위한 가두 서명운동을 벌였다.
특히 노조 측이 동 지소에 비치된 조합원 명부와 징수결정 내역서 등 서류를 구 조합으로 옮기는 바람에 그 동안 동 지소에서 처리되던 전·출입자의 피보험자 자격관리가 차질을 빚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노조 측은 25일부터 2단계 투쟁계획을 세우는 등 파업을 장기화할 채비다.
한편 보사부는 24일 오후 서울시내 22개 조합별로 운영위원회를 소집,▲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그대로 들어줄 수 없으며▲통합의보 요구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파업기간 중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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