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공예의 거장들 작품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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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현대 옻칠공예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칠공예작품특별전이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논현동 한국나전칠기전시관에서 열린다. (511)3326.
한국나전칠기보호협회(회장 이칠용)가 주최한 이 전시회에는 인간문화재 심부길·홍순태옹 등 옻칠공예작가 22명의 대표작 2백여 점이 전시된다.
이처럼 전통 옻칠공예 작품들이 대거 한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나라 옻칠공예가 어떻게 전승되어 왔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옻칠공예가 발달한 일본의 최근작품 30여 점이 비교 전시된다.
옻칠 장으로 서울시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홍순태옹(73)은 이번에 종이나 4들풀로 꼬아 만든 그릇에 옻칠한 특이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된다. 홍 옹은 오는 31부터 일본 가나자와(김택)에서 열리는 국제공예디자인 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밖에 자개대신 금, 은분을 이용한 작품 등 다양한 기법의 옻칠공예작품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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