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집단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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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새로 건설되는 분당·일산·평촌·산본 등 수도권 신도시 개발지구에는 LNG(액화천연가스) 열병합발전 등에 의한 집단난방 및 급탕 열이 공급되게 된다.
20일 동자부는 분당·평촌·산본 등 3개 지구를 집단에너지 공급구역으로 지정해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일산지구에 대해서도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이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연립주택과 빌딩·상가 등 단독주택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는 기존의 중앙 혹은 개별난방이 금지되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도시를 일괄해 공급하는 난방 및 온수를 받게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총 사업비 2천10억 원을 투입, 2백86km의 열 수송 배관망 등을 설치해 분당·평촌·산본 지구 18만3천 가구에 대해 입주가 개시되는 오는 91년 3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며 일산지구도 9백15억 원을 들여 개발계획이 나오는 대로 지역난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난방이 실시될 경우 가구 당 연간 난방 비는 25평 아파트를 기준해 연간 25만원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집단난방에는 공급연료로 LNG를 쓰는 만큼 기존의 벙커C유나 중앙난방에 비해 공해물질 배출이 80%이상 줄고 24시간 난방·온수공급이 가능하여 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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