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죽공장 폭발 화재, 건물 무너져···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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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의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31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의 한 가죽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25분만에 진화됐지만 폭발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31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의 한 가죽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25분만에 진화됐지만 폭발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31일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25분쯤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3명이 일하던 공장…13명은 자력 대피

이 사고로 A씨(71)와 나이지리아 출신 남성 근로자 1명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4명은 한국인이고 4명은 외국인이라고 한다. 부상자 중 B씨(61) 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당시 이 업체 안에는 23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31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4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관 75명 등 165명이 동원됐고 소방차와 구급차 등 장비 26대가 투입됐다.

보일러실에서 폭발, 건물 2개 동도 무너져 

폭발은 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보일러실에선 벙커C유 스팀 보일러가 작동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이 업체는 연면적 2818㎡ 규모 부지에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건물 6개 동이 들어선 구조다. 이번 폭발사고로 건물 2개 동이 심하게 부서졌다. 사망자 2명도 부서진 건물에서 발견됐다.

31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31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31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31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내부에 있던 직원 등이 모두 대비를 한 것으로 추정돼 실종·사망자는 더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계속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을 통해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최모란·심석용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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