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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신종 코로나’ 감염자 3명 더 늘어…“7명 모두 중국인”

중앙일보

입력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3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29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랑카위 병원에서 격리 관찰 중이던 4세 소녀와 조호르바루 병원에 격리된 52세 남성, 슬랑오르 병원에 있던 여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 환자 7명 모두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슬랑오르주 병원에 있는 여성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3명의 가족이다.

앞서 우한에서 싱가포르로 입국한 중국인 남성(66)이 싱가포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남성의 아내(65)와 11세, 2세 손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이들의 엄마가 처음에는 음성반응을 보였다가 이날 확진자로 추가됐다.

4번째 환자는 우한에서 온 40세 중국인 관광객으로, 그는 지난 22일 싱가포르를 거쳐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로 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우한 폐렴 의심자 78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되고, 74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78명 가운데 말레이시아인은 39명, 중국인은 36명이고 나머지는 요르단, 브라질, 태국 국적자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7일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시와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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