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정집서 아동 4명, 우리 갇힌 채 발견돼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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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가정집에서 나무 우리에 갇힌 채 학대당한 아동 4명이 발견됐다고 미국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발견 당시 아이들이 갇혀있던 나무 우리. [사진 미국 리카운티 경찰 제공]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가정집에서 나무 우리에 갇힌 채 학대당한 아동 4명이 발견됐다고 미국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발견 당시 아이들이 갇혀있던 나무 우리. [사진 미국 리카운티 경찰 제공]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한 가정집에서 아동 4명이 나무 우리에 갇힌 상태로 학대를 당하다가 경찰에 구조됐다고 미국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 지역 리카운티 경찰은 최근 복지 점검을 위해 방문한 가정에서 3, 4, 10, 11세 아동이 자물쇠가 채워진 나무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수차례 우리에 갇힌 것으로 보였으며 학대를 당한 흔적까지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가정에는 8개월 된 영아도 있었지만 이 영아는 감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파멜라 드로리스 본드(66), 제임스 H 본드(69), 카일라 미셸 만(30) 등 남녀 3명을 가중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학대당한 아이들의 엄마와 조부모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학대당한 13남매가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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