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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불안 진정…코스피 1%대 상승

중앙일보

입력

9일 오전 코스피가 전일보다 1% 넘게 올랐다. 전거래일 대비 30.89포인트(1.44%) 오른 2192.20에 거래가 시작됐고 오전 10시 35분 기준 2179.05로 전일보다 27.74포인트(1.29%)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일인 8일 급락세를 회복한 셈이다. 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시작해 2151.31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새 급락과 급반등이 벌어진 데는 이란과 미국 간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예측들이 작용했다. 8일에는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보복성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미군 주둔지를 향해 수십발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고 기지 하나를 완전히 파괴했다”는 것이 이란 국영방송의 보도 내용이었다. 이란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나는 게 아니냔 우려는 아시아 증시 전반의 하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는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은 제재를 하더라도 군사력보다는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괜찮다(All is well)!" "지금까지 매우 좋다(So far, so good)!"등의 글을 올려 이란의 보복으로 타격이 크지 않다고 썼다.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괜찮다(All is well)!" "지금까지 매우 좋다(So far, so good)!"등의 글을 올려 이란의 보복으로 타격이 크지 않다고 썼다. [트위터 캡쳐]

확전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자 뉴욕 증시도 상승해 마감됐고,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탄력을 얻었다.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나스닥종합지수 모두 0.5%안팎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61.41포인트(0.56%) 오른 2만8745.09에, 스탠다드앤푸어스지수는 15.87포인트(0.49%)오른 3253.05에, 나스닥지수는 60.66(0.67%)오른 9129.2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가와 마감가 모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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