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한국신6개 "대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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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수영이 제3회 아시아 에이지그룹 선수권대회·첫날 24개 종목에서 한국「신기록 6개를 양산하며 금메달 7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팀은 6일 일본·중국 등 아시아 15개국 3백5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일본 삿포로 히라기시 수영장에서 벌어진 첫날경기에서 이윤안(이윤안·경남체고1)이 D그룹(14∼15세) 남자자유형50m에서 예선24초42에 이어 결선에서도 24초36의 한국신기록(종전24초64)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 박성원(박성원·광주 수피아여고3) 김수진(김수진·부산초읍여중3) 박미영(박미영·충북 대성여중2) 명경현(명경현·상명여중1) 등이 모두 자신의 최고기록을 능가하며 역영, 기대이상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이윤안은 D그룹 접영1백m결선에서도 57초16으로 우승,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여자평영의 독보적 스프린터 박성원은 C그룹(16∼18세) 평영1백m결선에서 자신이 지난 서울올림픽 때 수립한 한국기록을 0초02 앞당긴 1분12초30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의 이날 기록은 최근아시아권최고기록인 야마가(일본)의 1분11초65, 황샤오민(중국)의 1분12초23(이상 89범태평양대회)에 거의 근접해가는 호기록으로 북경메달이 낙관된다.
이밖에 김수진이 1분3초 93으로 1위(D그룹여자 접영1백m)를 차지했고 C그룹여자혼계영 2백m에서 이창하(이창하·상명국 6)-박미영-명경현-김은경(김은경·선화여중) 조가 2분4초5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명경현·박미영은 C그룹 접영·평영1백m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C그룹 여자자유형2백m에 출전한 김은정(김은정·대구여고)은 예선 2분7초91에 이어 결선 2분8초02의 한국신기록(종전 2분8초05)을 세우고도 3위에 그쳤고 C그룹 남자자유형 2백m의 임철성(임철성·신성고2)도 1분56초37의 한국신기록(종전 1분56초88)을 수립했지만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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