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MVP 김보경, 챔피언 전북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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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리그1 MVP 김보경이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전북 현대]

2019년 K리그1 MVP 김보경이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전북 현대]

울산 현대에서 뛰며 2019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보경(31)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5일 "김보경을 재영입했다"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진 구성이 필요한데 김보경이 최적의 선수"라고 밝혔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원소속팀인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울산 현대로 임대됐다. 그는 울산의 핵심 미드필더로 뛰며 13골 9도움을 기록해 K리그1 MVP에 뽑혔다. 새로 둥지를 트는 전북은 2019시즌 울산을 제치고 K리그1 정상을 차지했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2012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로 옮기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과 마쓰모토 야마가(일본) 등을 거쳐 2016년 1월 전북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그해 4골 7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맛봤다. 김보경은 2017년 팀을 떠나고 3년 만에 전북에 복귀하는 셈이다.

김보경은 "전북에 돌아와 기쁘다. 전북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을 잊지 못했다"며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영광을 팬들과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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