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렌드 보니…유치원 검색 '폴리어학원' 1등 '알티오라' 2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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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12월이 되면 유치원 입학안내를 위한 유치원들의 입학설명회가 열리고 자녀를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기 위한 학부모들의 치밀한 정보전쟁이 펼쳐진다. 조부모까지 동원돼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고 추첨을 통해 합불합이 결정되는 진풍경까지 펼쳐진다.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다자녀에게 나눠지던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소중한 한자녀에게 그만큼 집중된 것이다. 특히나 학부모들은 세계가 하나로 묶일 미래시대에 자녀가 전 세계를 누릴 수 있도록 일반 유치원이 아닌 유아영어학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의 수는 2017년 9029개원을 최고점으로 급격하게 수가 줄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의 선택의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더하여 지난 비리유치원 사태로 인해 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자녀가 다닐 유치원에 대한 선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 학부모들은 다년간 운영되어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더 큰 관심을 줄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을 기록해서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2016년도부터 유아영어학원에 대한 관심은 그칠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성장률을 계산하였을 때, 상위 5개 업체의 검색량은 16년 1월부터 매월 11%씩 상승할 정도다. 72의 법칙을 생각해봤을 때, 7개월마다 검색량이 2배로 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5개 상위 브랜드 중 1999년에 출범한 ‘폴리어학원’은 2016년도에 비해 4배 정도의 검색량을 만들며 가장 많은 학부모에게 선택 받은 전통적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폴리어학원은 2019년 12월 기준으로 47개의 캠퍼스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가장 뒤늦게 2017년 출범한 ‘알티오라’는 입학안내시기인 9월에 5위로 출발해서 12월 2번째 주차에는 2위까지 올라섰다. 2019년 12월 16일을 기준으로 최근 30일 11,880의 검색량을 보여주며 다른 유아영어학원을 누르고 매우 빠른 속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2위 브랜드로 안착한 것이다. 기존의 유아영어학원의 틀에서 벗어나 영어창의융합교육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학부모들에게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알티오라는 2019년 12월 기준으로 45개의 캠퍼스가 있다.

12월 2번째 주차 기준으로 3위는 ‘라이즈어학원’ 4위는 ‘SLP’ 5위는 ‘ECC’가 차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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