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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물' 아데토쿤보, 르브론-AD 콤비 제압

중앙일보

입력

LA레이커스를 상대로 승리를 이끈 밀워키 아데토쿤보. [사진 밀워키 인스타그램]

LA레이커스를 상대로 승리를 이끈 밀워키 아데토쿤보. [사진 밀워키 인스타그램]

‘그리스 괴물(Greek Freak)’ 야니스 아데토쿤보(25·밀워키 벅스)가 LA레이커스 듀오 르브론 제임스(35)-앤써니 데이비스(26)를 제압했다.

NBA 밀워키, LA레이커스에 완승

밀워키 벅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LA레이커스를 111-104로 꺾었다. 밀워키는 25승4패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반면 LA레이커스는 2연패에 빠지며 24승5패를 기록했다.

미리보는 파이널이라 불린 경기에서 아데토쿤보가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데토쿤보는 골밑을 지배했다. 또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진 3점슛을 이날 5개나 성공했다.

반면 LA레이커스 데이비스는 3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21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경기 막판 추격 상황에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아데토쿤보가 골밑공격은 물론 3점슛까지 터트리며 밀워키의 43-24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LA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LA레이커스는 81-89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에 아데토쿤보가 크리스 미들턴과 함께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제임스는 경기 막판 연이은 실수로 찬물을 끼얹었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NBA 톱클래스다. 나이지리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데토쿤보는 어릴적 가난 탓에 그리스 거리에서 시계와 안경, 가방을 팔았다.

그리스 20세 이하 농구대표팀에 뽑혀 시민권을 받은 그는 2013년 밀워키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괴물같은 신체능력을 앞세운 그는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올 시즌도 괴물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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